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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리 아프면 그림 그리고 듀오링고 하는 단약한 adhd 삶(의식의 흐름대로)

머리가 아프다고 울면서 가만히 누워있을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던 어느 날 새벽. (사실 오늘 새벽임)

그림을 두 개 그리고 인스타그램에 올리고.. 듀오링고를 열심히 하다가 문득 ‘듀오링고는 두 개 언어는 못하는감?’ 하는 생각이 들었더란다.

인터넷을 찾아 보니 웹 브라우저로 로그인하면 언어 추가가 가능하다고 해 바로 중국어를 추가했다. 크크. 我非常喜歡中文課!

나는 정체자 중국어를 선호하는데 듀오링고는 간체자라 이것저것이 달라 조금 애매하지만 (?) 가끔 성조를 뭉개는 나에겐 딱 좋은.. 학습 도구 같아 영어와 더불어 중국어를 함께 공부하게 됐다.

사실 듀오링고 말고 중국어 교재로 중국어 공부를 계속 해나가고 싶은 게 내 심정이고, 여유가 된다면 다시 대만 선생님께 중국어 과외도 받고 싶지만! 이래저래 인생이 되고 싶은 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가능한 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힘을 내보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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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dhd 약으로 콘서타를 먹었었는데 콘서타를 먹고 나서 이것저것 실감하게 돼서 너무 좋았더란다! 근데 콘서타를 먹고 나니까 아기도 갖고 싶어져서 정말.. 당황스러웠다.

예전에는 왜 아기를 갖고 싶지 이유를 막 파고 들었었는데 최근 답이 정해졌더란다. 답은 (두구두구) 찬우와 경험하지 못하는 게 있다는 게 아쉽다는 것…!

찬우와 앞으로 한 50년 같이 살까? 50년 동안 많은 걸 같이 하고 싶은데 큰 무언가를 같이 하지 못한다는 걸 생각하면 아쉽고 그렇더란다.. 그래서 아기가 갖고 싶어졌다. 나중에 그 아기(?)가 들으면 섭섭하려나.. ㅋㅎ

하여간 아기를 갖고 싶단 생각이 드니 저절로 약이 먹기 싫어졌고, 그렇게 단약하게 됐더니 삶이 또 실감나지 않는다. 약을 먹을 땐 왜 실감이 났던 것이며 약을 끊으니 왜 실감이 나지 않는지는 도무지 알 수가 없다! 아마 생각 유무 차이인 듯싶지만.. 뭐 실감 좀 안 나면 어때(?) 이왕 사는 거 긍정적으로 살아보고 싶다!

여전히 머리가 아픈데 약은 더 먹을 수는 없어서 블로그나 쓰게 됐다. 머리 아파도 가만히 있지 않고 그림도 그렸는데 -> 그래도 머리가 아파서 듀오링고를 했는데 -> 그래도 머리가 아파서 블로그를 쓰는 정말 정신 없는 adhd의 삶.. 크크.

정신 없어도 나 스스로만 정신 없고 싶지 주변에까지 폐를 끼치고 싶진 않다. 약을 안 먹으니 더 주의하며 살아야겠다 싶고 그런 새벽 ➰ 여러모로 안 아프고 얼른 개운해지고 싶다. 아자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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