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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글: 주절주절] 15개월만에 월급을 받으러 가는 날에! : 알바를 시작하다

일을 그만두고 1년이 딱 지났을 무렵에 사업자를 내게 됐다.

사업자를 낼 무렵에 나는 책방도 하고 싶고, 그림책도 만들고 싶고, 종이와 관련된 이것저것을 하고 싶었다. 그래서 이름에 '페이퍼'를 넣게 된 것..! 🗞️

자의와 타의로 쓰기로 한 공간이 여러 차례 엎어지고, 서점의 꿈은 잠시 접어두게 됐지만! 토퍼를 만들고 그림책을 구상하는 건 집에서도 가능한 작업이라 꾸준히 지속해 보려고 하는 중이다. ➰

애니웨이!

종이 토퍼를 만드는 건 유의미한 수입이 있는 건 아니다. 보통 주변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는 정도 .ᐟ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. 바로 배우자에게 드는 무지막지한 미안함!

아무리 집세를 내지 않고 산다고 해도, 배우자 혼자 사회에서 고군분투하는 걸 바라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영 좋지 못했다. 나는 나 혼자의 삶도 1만큼 살아내지 못하고, 어떤 1만큼의 역할을 해내지 못하는데, 그 탓에 배우자가 너무 많은 역할과 짐을 진 느낌!

내가 쓰는 돈, 통신비나 재료비 + 원리금 등이라도 갚아보자 하는 생각으로 단시간 근로 일자리를 알아보다 집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오늘부터 일을 하게 됐다. ☕️

사실 일을 그만두던 때에, 사람한테 너무 많-이 다쳐서 좋아하던 일인데도 그만두게 됐던 터라 아쉬움이 컸다. 한동안은 회복하는 데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. 남편도 그냥 사회생활은 안 해도 좋으니 더는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했다. 언제일지 몰라도 다시 일어날 나를 위해 도와달라는 편지도 수차례 썼었다. 그리고 그 시기가 바로 지금이자 오늘..!

알바를 괜히 넣었나, 카페는 처음인데 해도 될까 하는 등 여러 고민이 있었지만! 일단 나는 친절할 수 있는 사람이고! 열심히 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! 적응기를 잘 거쳐 조금씩 사회로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을.. 해본다..🌞

오후부터 일을 나가야 해서 오전에는 빵 이름을 외우고 있다. 빵 종류도 많고 음료 종류도 많지만 수험 공부도 했었는데 이 정도는 당연히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! 오늘도 파이팅.. ୧( “̮ )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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